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꽤 남았는데 마일리지쇼핑몰에 재고도 없고 사용할 곳도 없어서 마일리지항공권을 예약했는데 비지니스 좌석이 남아있어서 운이 좋게 인천-호치민편 예약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대형 항공기가 아니라 A330은 일명 미끄럼틀 비지니스 좌석이지만 그래도 앞뒤 양옆 여유있는게 어딘가요?
인천공항 1터미널 아시아나항공 탑승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합병되었지만 아시아나 비행기가 완전히 대한항공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인천공항 탑승 시 아시아나는 1터미널이고, 대한항공은 2터미널이 유지됩니다. 1터미널 동편 끝쪽 A카운터 뒷편으로 가면 아시아나 프리미엄 체크인카운터가 있습니다. 비지니스&퍼스트클래스 승객과 회원등급이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플러스인 경우 이쪽 카운터에서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이쪽도 이렇게 줄이 있기는 하지만 앞쪽 A카운터 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호치민행 비행기는 아침 7시 30분 비행기라 4시반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와.. 면세구역으로 들어갈 때까지 한시간 이상은 걸린 것 같습니다. 새벽시간에는 출국수속 모든 입구를 오픈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출발시간이 8시 이전 비행기라면 정말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하세요. 새벽이라 출국자 없겠지..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어쨌든 서둘러 온 덕분에 면세품 받고,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 하고 탑승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30 비지니스 좌석은 2-2-2열입니다.
베트남까지 비행시간은 약 5시간 정도라 이정도는 단거리죠 ㅋㅋ 기내식 먹고 영화 한편 보다가 라면 끓여달라고 해서 하나 먹고 맥주도 한잔 합니다.
호치민은 처음인데 공항에서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군요. 이동거리 짧아서 좋습니다.
호치민공항 도착 및 유심/이심 구매 및 사용방법
내려서 입국심사 기다리면서 공항와이파이(비번없음) 잡아서 E심 다운로드 받고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랩 불러서 호텔로 이동합니다. 요즘은 이심이 있으니 해외여행가서 현지유심 사려고 기다리거나 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 편하네요.
eSim 추천(클룩)
이심을 클룩에서 구매했는데 바로 이메일로 설정하는 방법이 오고, QR코드도 오는데 그냥 사진으로 QR찍으면 자동으로 eSim세팅이 됩니다. 구매할 때는 7일동안 40기가 짜리 결제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하루에 1.5기가씩 리셋되는 상품밖에 없네요.
E심 살 때 유의해야 할점이 데이터 용량입니다. 여행하면서 구글맵으로 길 찾을 일 별로 없고 검색 정도만 하는거면 하루에 1기가 미만이어도 상관없지만 구글맵 쓰는 여행이면 무조건 1기가 이상이어야 합니다.
어쨌든 이심 활성화 하고 그랩 불러서 이동하는데 호치민 공항에서 그랩 부를 때는 공항 앞에서 길 하나 건너면 차들이 많이 대기하는 주차장 같은 곳이 있습니다. 거의 이쪽으로 그랩기사들이 오니 길 건너서 차를 찾으시면 됩니다. 이 기사분이 전화를 했는데 영어도 안되고 애를 먹었어요.
주의!
해외 어느 공항이나 비슷하지만 호치민 공항도 출구로 나오자마자 여러 택시기사와 그랩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이분들 따라가서 제대로 된 가격에 갈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아요. 그냥 붙잡혀서 따라가시면 여행 시작하자마자 바가지 요금에 당할 수 있습니다. 그냥 괜찮다고 하시고 그랩 불러서 목적지까지 이동하세요.
공항이나 여행사에서 픽&드랍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조금 편할 수는 있겠지만 확실히 비쌉니다. 공항 출구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담당자 한명비용과 전용 차량 비용이 모두 포함되는 거라 정말 불안한 분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냥 베트남에서는 그랩타세요. 국내에서 카카오택시 부를 수 있는 분들은 그랩어플 깔아서 이용가능할 정도입니다. 아! 한국에서 미리 그랩 어플 깔아서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 등록해놓으시면 편합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 애플 다운가능한 그랩링크 올려놓을께요.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rabtaxi.passenger&pli=1
애플 아이폰
그랩으로 부른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역시 베트남은 차보다 오토바이가 훨씬 많습니다. 사고 안나고 운전하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호치민 호텔추천 실버랜드 벤탄(Silverland Ben Thanh)
호치민에서는 1박만 할 예정이어서 호텔 규모나 시설 보다는 위치를 가장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실버랜드 벤탄은 4성급 호텔로 평이 좋았고, 벤탄시장 바로 앞이라 호치민여행에서는 아주 좋은 1군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여기서는 걸어서 통일궁이나 베트남 전쟁박물관도 갈 수 있어서 위치는 정말 좋더군요.
그랩 기사분이 호텔 앞에 차를 세우니 바로 직원분이 나와서 캐리어를 받아주십니다. 베트남분들 어딜가도 참 친절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렇게 트리 장식이 많은데 한여름 크리스마스가 이색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나봅니다.
호텔 도착시간이 1시정도라 바로 입실은 안되고 체크인 후 짐을 맡겨놓고 시장 구경하러 가려고 합니다. 웰컴티를 주는데 시원한 티도 맛있고 건과일도 함께 줘서 간식으로 먹었어요.
호텔 로비도 전체적인 규모도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호치민에는 이정도 규모의 4성급 호텔이 많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봤던 곡선이 많이 들어간 가우디의 양식과 비슷한 호텔이에요.
매일 이용가능한 에프터눈 티 해피아워
호텔 실버랜드 벤탄에서는 매일 오후 2시30분~4시까지 에프터눈 티가 제공됩니다. 보통의 한국 호텔에서 1박을 할 때 에프터눈 티가 제공되면 하루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실버랜드 벤탄호텔은 체크인 하는 날부터 체크아웃 하는 날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근처에서 관광이나 쇼핑을 하다가 에프터눈 티를 즐기고 다시 나가도 나쁘지 않아요.
체크인 하고 벤탄시장에서 쇼핑을 하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1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와 에프터눈 티를 즐겼습니다. 여기 확트인 호치민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이 곳에서 조식도 먹어요.
인테리어 진짜 특이합니다. 스텐 소재로 어떻게 저렇게 곡선을 만들었을까? 사진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니 채광 좋을 때 사진 많이 많이 찍으세요.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테라스쪽 홀은 사용을 안했는데 나가도 된다고 해서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높은 건물들이 몇개씩 보이지만 그리 많지는 않군요. 왼쪽 앞쪽에 낮은 붉은색 지붕 건물이 벤탄시장건물이에요. 정말 가깝죠.
바로 앞쪽에는 공원도 있습니다. 건너편 건물을 짓다가 중단한걸로 보이더군요.
더블+싱글 배드가 있는 방이라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때도 부족함이 없는 룸입니다. 방 크기도 이정도면 적당해요.
리뉴얼해서 오픈한지 2년정도 된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깔끔합니다.
욕조도 있고 유리로 가려져 있어서 샤워해도 밖으로 물이 튀지 않아서 좋습니다.
TV가 삽입되어 있는 수납장이 룸 인테리어와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뒷쪽에도 문이 있는데 이쪽으로 나가면 호치민에서 환전소로 유명한 하탐이 나옵니다. 나중에 나트랑 가서 비교해보니 하탐에서 환율을 잘 쳐주기는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줄 서서 환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식도 깔끔한 호치민 호텔
전날 에프터눈 티를 즐겼던 12층 레스토랑에서 조식 식사가 가능합니다. 엄청 가짓수가 많거나 특별한건 없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조식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각종 햄&치즈와 다양한 과일들
직원분들은 어딜가도 친절합니다.
특이한건 뷔페식인데 메인메뉴를 하나씩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거 맛있어요! 연어 아보카도였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식뷔페쪽으로 가면 쌀국수 만들어주는데 베트남에서는 어딜가도 쌀국수는 맛있었지만 여기 국물이 특히 진하고 괜찮았어요. 해장에도 최고에요!
베트남은 커피가 유명하죠. 보통은 연유가 들어간 달달한 카페 쓰어다가 유명해서 커피 자체의 맛은 잘 몰랐는데 여기 머신에서 나오는 에스프레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날 에프터눈 티 마실 때도 에스프레소를 2잔이나 마셨는데 다음날 조식때 마셔도 역시 맛있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전자동커피머신에서 나오는 에스프레소는 원두 자체의 맛도 떨어지고 크레마가 심하게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커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메리카노로 내려도 보고 에스프레소로 내려봐도 둘다 맛있었습니다.
추출되는거 진득하게 보이죠?!
조식 먹을 때도 커피 엄청 마셨답니다.
퇴실하고 나서도 이용가능한 샤워실
호텔 체크아웃하고 하루종일 호치민 시내 관광을 했어요. 이후 일정이 밤에 슬리핑버스를 타고 나트랑으로 넘어가는거라 마사지샵에서 씻고 가야하나 생각했는데 체크아웃할 때 물어봤더니 11층에 위치한 샤워실에서 씻고 가라고 하더군요. 와.. 아낌 없이 주는 나무에요. 저녁까지 먹고 짐 가지러 호텔로 와서 샤워하고 슬리핑버스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11층에 위치한 샤워실과 사우나입니다. 밤 9시까진가는 이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남녀 샤워실 구분되어 있고 반대편에는 탈의실도 있습니다.
이쪽에는 자쿠지도 있는데 실내라 이용하기가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샤워후에 드라이어도 있고 아랫쪽에 수건도 준비되어 있으니 퇴실 후에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샤워 마치고 짐 찾아서 그랩 불러놓고 기다리는 중
1박2일동안 정말 알차게 이용한 실버랜드 벤탄. 호치민 1군에 호텔 정말 많지만 다음에 호치민 가더라도 여기는 다시 이용하려고 합니다. 직원분들 친절, 객실 상태, 음식까지!! 수영장이 작아서 큰 수영장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다른 건 다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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